영화 잠 리뷰* 잠이 무서워+α 몰입감 대비 의외의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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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추천했다는 영화 ‘잠’을 감상했다. 2023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초청작이자 정유미, 이선균 배우가 주연하는 작품이니까 개봉일에 봐야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미스터리 장르에 잠 때문에 고생하는 혼자라 기대치가 높았던 영화 ‘잠’. 사족 없이 깔끔하고 현실을 반영하는 동시에 긴장감도 있고 재미있었지만, 흥미로운 만큼 아쉬움도 있었던 이 작품의 리뷰를 남겨본다. 봉준호 감독이 추천했다는 영화 ‘잠’을 감상했다. 2023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초청작이자 정유미, 이선균 배우가 주연하는 작품이니까 개봉일에 봐야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미스터리 장르에 잠 때문에 고생하는 혼자라 기대치가 높았던 영화 ‘잠’. 사족 없이 깔끔하고 현실을 반영하는 동시에 긴장감도 있고 재미있었지만, 흥미로운 만큼 아쉬움도 있었던 이 작품의 리뷰를 남겨본다.

 

▣ 영화 <잠> 정보 ▣ 개봉: 2023년 9월 5일 국가: 한국 장르: 미스터리 등급 :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 94분 감독 : 유재성 출연진 : 정유미, 이선균 ▣ 영화 <잠> 정보 ▣ 개봉: 2023년 9월 5일 국가: 한국 장르: 미스터리 등급 :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 94분 감독 : 유재성 출연진 : 정유미, 이선균

누가 들어왔어! 영화 <잠>은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에게 생긴 사건사고를 그린 미스터리다. 식품회사에 재직 중인 수진과 TV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배우 현수, 곧 태어날 아이까지. 화목한 가족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누가 들어왔어! 영화 <잠>은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에게 생긴 사건사고를 그린 미스터리다. 식품회사에 재직 중인 수진과 TV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배우 현수, 곧 태어날 아이까지. 화목한 가족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범하고 행복한 일상에 변화가 생긴 건 어느 날 밤이었다. 현수가 자다가 “누가 들어왔어!”라는 말을 내뱉은 것이다. 그날 이후 잠을 자면 이상한 행동을 하는 현수. 얼굴을 마구 긁어서 상처를 입히기도 하고, 냉장고를 찾아 음식을 먹기도 하고…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잠에서 깨면 자신의 행동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평범하고 행복한 일상에 변화가 생긴 건 어느 날 밤이었다. 현수가 자다가 “누가 들어왔어!”라는 말을 내뱉은 것이다. 그날 이후 잠을 자면 이상한 행동을 하는 현수. 얼굴을 마구 긁어서 상처를 입히기도 하고, 냉장고를 찾아 음식을 먹기도 하고…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잠에서 깨면 자신의 행동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수진과 현수는 수면클리닉을 찾는다. 수면검사를 통해 현수에게 ‘람수면행동장애(몽유병)’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동시에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두 사람. 이상행동의 원인을 알았으니 불면의 밤은 사라지는 것인가? ··· 그럴 리가… 현수의 병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출산 후 아이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수진은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수진과 현수는 수면클리닉을 찾는다. 수면검사를 통해 현수에게 ‘람수면행동장애(몽유병)’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복용하는 동시에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두 사람. 이상행동의 원인을 알았으니 불면의 밤은 사라지는 것인가? ··· 그럴 리가… 현수의 병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출산 후 아이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수진은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잠, 극복하기 힘든… 영화 ‘잠’은 남편의 이상행동 때문에 잠을 못 자는 수진과 자신의 병을 알게 된 후 잠을 자기가 무서워하는 현수의 심리를 쫓는다. 수진은 아이를 안고 욕조에서 밤을 새우고, 현수는 혹시나 수진과 아이에게 해를 끼칠까 봐 집 근처에 방을 빌리겠다고 하거나 차에서 자는 등 나름의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둘이 함께라면 극복하지 못할 게 없다!’는 평소 소신으로 무엇이든 함께 풀어나가자며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진다. 두 사람은 불면의 밤, 공포 그 자체가 되어버린 잠을 이겨낼 수 있을까? 잠, 극복하기 힘든… 영화 ‘잠’은 남편의 이상행동 때문에 잠을 못 자는 수진과 자신의 병을 알게 된 후 잠을 자기가 무서워하는 현수의 심리를 쫓는다. 수진은 아이를 안고 욕조에서 밤을 새우고, 현수는 혹시나 수진과 아이에게 해를 끼칠까 봐 집 근처에 방을 빌리겠다고 하거나 차에서 자는 등 나름의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둘이 함께라면 극복하지 못할 게 없다!’는 평소 소신으로 무엇이든 함께 풀어나가자며 다시 한 번 의지를 다진다. 두 사람은 불면의 밤, 공포 그 자체가 되어버린 잠을 이겨낼 수 있을까?

잠이 무서워 +α 영화 <잠>은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짧고 빠른 호흡과 군더더기 없는 전개로 러닝타임이 흐를수록 흥미를 더하니 이대로 가면 수작이 한 편 나올 것 같기도 했다. 거기에는 공포와 공포의 대상이 된 ‘잠’ 외에 ‘+α’가 큰 역할을 한다. 잠이 무서워 +α 영화 <잠>은 총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짧고 빠른 호흡과 군더더기 없는 전개로 러닝타임이 흐를수록 흥미를 더하니 이대로 가면 수작이 한 편 나올 것 같기도 했다. 거기에는 공포와 공포의 대상이 된 ‘잠’ 외에 ‘+α’가 큰 역할을 한다.

수진과 현수 부부가 이사 왔을 때부터 층간소음 관련 문제가 있었고, 새로 이사한 이웃도 이 부분을 언급하니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평소 구인행동 패턴으로 봤을 때 층간소음을 일으킬 만한 부분이 없는데. 애견이 짖을 정도라면 몰라도··· 지극히 사소하고 개인적인 문제인 ‘잠’이 문 밖으로 영역을 넓히면 이야기가 어디로 튈지, 얼마나 확산될지 궁금해진다. 수진과 현수 부부가 이사 왔을 때부터 층간소음 관련 문제가 있었고, 새로 이사한 이웃도 이 부분을 언급하니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평소 구인행동 패턴으로 봤을 때 층간소음을 일으킬 만한 부분이 없는데. 애견이 짖을 정도라면 몰라도··· 지극히 사소하고 개인적인 문제인 ‘잠’이 문 밖으로 영역을 넓히면 이야기가 어디로 튈지, 얼마나 확산될지 궁금해진다.

깔끔한 빌드업에 비해 당혹스러운 결말의 영화 <잠>은 수진과 현수의 심리 변화를 다채롭게 그려간다. 그런데 3장에 이르러 당혹스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신인 감독의 패기인가, 아니면 방향을 잘못 잡은 것인가? 빌드업 과정이 깔끔하고 긴장감과 몰입감도 상당했지만 마지막 3장은 (상대적으로) 장황하고 예상 가능해 흐름을 깬다. (만약 정유미, 이선균 배우의 열연이 없었다면 당황스러운 전개&결말에 피식 웃음이 나왔을 것 같기도 하다)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이 있어서 싫지는 않았지만 더 좋은 엔딩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아쉽다. 깔끔한 빌드업에 비해 당혹스러운 결말의 영화 <잠>은 수진과 현수의 심리 변화를 다채롭게 그려간다. 그런데 3장에 이르러 당혹스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신인 감독의 패기인가, 아니면 방향을 잘못 잡은 것인가? 빌드업 과정이 깔끔하고 긴장감과 몰입감도 상당했지만 마지막 3장은 (상대적으로) 장황하고 예상 가능해 흐름을 깬다. (만약 정유미, 이선균 배우의 열연이 없었다면 당황스러운 전개&결말에 피식 웃음이 나왔을 것 같기도 하다)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이 있어서 싫지는 않았지만 더 좋은 엔딩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아쉽다.

너무 좋았는데… 차라리 현수의 직업을 배우로 설정하지 않았다면, 무속신앙을 지나치게 부각시키지 않았다면 결말부 대사를 줄이고 상징적 행동과 상황만으로 상상을 더할 수 있도록 여백의 미를 발휘했다면 어땠을까? 한 두 장은 잘 펴놨는데 세 장에 와서 굳이 친절할 필요가 있었을까?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한 사람은 그저 아쉽다. 현실 공포를 부르는 소재도 좋고, 깔끔한 전개와 OST도 좋아했는데… 너무 좋았는데… 오히려 현수의 직업을 배우로 설정하지 않았다면, 무속신앙을 지나치게 부각시키지 않았다면 결말부 대사를 줄이고 상징적 행동과 상황만으로 상상을 더할 수 있도록 여백의 미를 발휘했다면 어땠을까? 한 두 장은 잘 펴놨는데 세 장에 와서 굳이 친절할 필요가 있었을까?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한 사람은 그저 아쉽다. 현실 공포를 부르는 소재도 좋고, 깔끔한 전개와 OST도 좋아했는데···

 

잼 감독님, 유재성 출연, 정유미, 이선균 개봉, 2023.09.06. 잼 감독님, 유재성 출연, 정유미, 이선균 개봉,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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